식파라치 때문에 못살겠다! PC방 몸살
게임메카 IT/과학 2010.03.04 (목) 오후 4:54
사업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되었지만, 지난해부터 무허가 판매, 불량식품, 이물질 등 신고포상금에 대한 항목이 확대되면서 PC방의 무허가 음식 판매 신고가 급증하게 된 것이다. 컵라면? 커피? 되는 거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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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PC방에 가신 분들은 대부분 이런 공고문 형태의 글을 보셨을 것 입니다. 보건복지부의 공고 이후에 PC방 등을 대상으로 식파라치 들이 활동을 하면서 생긴 현상인데..PC방에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던 '컵라면 서비스' 와 같은 일반적인 서비스가 현재는 셀프로 바뀌고 있는 실정입니다.

PC방과 관련해서 거의 유일한 공식창구라고 할 수 있는 인문협에서도 주의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단속의 대상이 PC방이 되면서 소식에 늦게 대처를 하던 PC방 점주를 대상으로 파파라치들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PC방 대상 파파라치는 이 전에도 존재를 했습니다. 주로 PC방에 사용되는 유틸이나 게임들의 저작권을 가지고 소송을 많이 걸곤 했는데 가까운 PC방에서 누군가 다운 받아놨던 영화 때문에 300만원의 합의금을 물었던 적이 있어서 기억이 생생합니다.


사실 그런 것에 파파라치의 경우는 PC방에서 기존에 해오던 준법을 그대로 이행만한다면 큰 무리없이 피해갈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그러나 이번 라면문제는 좀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PC방의 태생과 함께 이뤄졌고 손님들도 대부분이 익숙함을 넘어서 당연한 듯 생각을 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금지가 되면서 셀프로 돌린다고 해서 이 것이 쉽게 될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지금의 상황은 위의 게임메카의 기사와 같이...그저 기다릴뿐인 상황입니다. 안타깝지만.. 정부의 공식 유권해석이 나올 때까지는 셀프로 하는 것이 최선인 상황이죠. 덕분에 PC방에서는 라면 매출[각주:1] 이 급감을 하고 이로 인해서 타격을 받는 점주들도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PC방의 라면 매출이 급감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지역의 PC방에서 마지노선 정도로 제시되는 시간당 가격은 700원 수준인데 간혹 식품 매출을 생각하고 PC방의 기본 이용료를 낮춰서 승부를 보는 곳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비스로 제공되던 단무지나 김치 등의 반찬류 역시 단속의 대상에 들어가면서 고육지책으로 팩 형태로 낱개로 판매하는 단무지(오른쪽 사진) 를 비치를 하기도 했지만 점점 쌓이기만 하는 상황입니다. 당장 저희 PC방만해도 단무지를 따로 팩으로 구매를 해서 먹는 분들은 없는 상황입니다..PC방 점주들의 카페에서도 이에대한 왈가왈부가 많습니다만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PC방이라는 장사는 좀 특이한 장사입니다. 처음 PC방이 인기를 얻었을 때 지역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PC방은 1시간 1000원이라는 것이 공식이었습니다. 시간이 10년정도 흘러간 지금은 어떨까요? 여전히 PC방의 이용료는 1000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역차가 있겠지만 대구등 일부 지역에서는 700~800원 수준으로 더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한창 많이 생기던 천원 1줄 김밥과 같은 것들도 결국은 물가 상승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가격을 올리는 것이 현실이고...대부분의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는것이 당연합니다만 특이하게 PC방의 서비스 이용료는 예외가 됩니다. 오히려 줄어들기도 하니까요...

[ 이미지 출처: 한경닷컴 http://goo.gl/zUYA ]

이유라면 간단하게 생각했을 때 PC방이라는 장사가 워낙 창업을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장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경제학원론 수준의 지식을 가져다 붙이면 '무한경쟁 시장의 상황'으로 가는 것인데요. 무한 경쟁시장에서는 실제 이득이 0으로 수렴을 하더라도 결국은 생산이 이뤄지곤 합니다. 최소한 안 만드는 것으로 인한 피해보다는 적게 피해를 받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접지 못해서 장사를 하는 곳도 있다는 것 입니다. 실제로 이제는 더이상 PC방을 통해서 점주들의 스트래스나 노동력에 합당한 보상을 받는 것은 사실상 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24시간 영업, 전기세등 관리비, 게임비, 거기에 PC를 유지하는 비용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상당한 업종이 되버리고 있으니까요..

가장 쉬운 선택이라고 했던 PC방 창업이 독이 든 성배처럼  나를 물고 늘어지는 것 같다

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PC방 점주의 말을 읽어보면서 느끼는 것이..PC방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저희에게는 이제는 어느정도 사명감도 느껴지는 개발이 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이 느낌입니다만...) 날로 더해만 가는 경쟁과 스트레스.... 친근한 동네 아저씨들이라고 느껴지는 PC방 주인 분들이 이런 고생을 한다는 것을 손님들이 알고는 있을까요..?



처음 PC방 유지관리, 정비 프로그램인 OnePC를 개발했을 때는 그저 PC방을 운영하면서 생기는 각종 귀찮은 문제들 예를들면 순간복구로 인해서 윈도우즈 에러가 나는 것이나...게임을 새로 깔거나 그래야하는 것들을 좀 자동화 시켜보자는 개인적인 이유였습니다. 결국 그 필요성에 공감하신 더스카 님께서 아예 제작에 뛰어들게된 계기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유지에 대한 스트레스도 상당히 줄어들었고...[각주:2]최소한 주기적인 원본 하드작업은 안하게 되서 그런지...PC방의 프로그램 관리라는 측면에서는 자신할 만큼 품질이 올라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뭐...말은 이렇게 해도 OnePC는 상업 소프트웨어입니다. 결국 돈을 받고 팔아야 하는 소프트입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적은 돈으로 많은 분들에게 서비스를 하고자 했습니다. 최소한의 개발비용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으로 돈을 책정했고, 현재는 무료서비스 (http://one-pc.com/xe/event) 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소프트가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걱정이나 근심을 덜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만큼 보람있는 일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화자찬 같지만..최소한 그런 마음으로 소프트를 만들고 있고..오늘도 계속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PC방 점주님들!! 힘내세요!!




  1. 사람들이 스스로 해먹기가 귀찮아서 컵라면을 사먹는 것이지...만약 해먹어야 한다면 밖에 나가서 주먹밥이라도 사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본문으로]
  2. 개발작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빼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은 제작자만 느끼는 것이니까요. 사실 액수로 따지기는 좀 힘들지만..비교해보면 저희 PC방의 경우에는 유지비용도 줄어들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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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노하우는 사이버메카 우장산 점 알바를 하면서 드리는 피씨방 창업과 관련된 노하우 입니다. 본 게시글은 경험을 통해서 만들어진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글 입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 피씨방 노하우와 관련된 내용은 인테리어, 컴퓨터 관리, 인사관리로 이어집니다.

 

 

 




중간고사도 끝났습니다.~~기쁜 마음에 포스팅을 하려고 하는데 그 동안 꾸준~히 제 이미지 폴더를 채우고 있는 사진들이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서..결국 이 포스팅을 먼저 하게 됐습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포스팅 입니다. 원래 제 블로그의 방향성이 피씨방 노하우와…축구 그리고 IT 였습니다. 하지만 거의 5개월 가까이 원래 포스팅을 못하게 되다 보니깐 지금은 축구>낙서장>IT 순으로 글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건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각주:1] 아무튼 이런저런 사연을 뒤로하고 드디어 2번째 노하우..’조명’ 편을 업로드 합니다.

 

피씨방을 창업 준비하시는 입장이라면 각종 피씨방 인테리어 업체를 방문해보실 것입니다. 홈페이지의 템플릿과 비슷한 형태로 일종의 플랫폼을 구성한 각각의 인테리어 업체들은 각자의 플랫폼의 장점을 많이 써 놓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디자인 사진을 보고..실제 적용된 피씨방을 방문해보시면 들어가자마자 위화감이 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뭔가 비슷하면서 다른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때문인데요. 가장 큰 요인은? 저는 조명발이라고 자신을 합니다.

 

조명은 가장 화려하지만 돈이 많이 나가는 사치품

 

 

이렇게 정의를 한다면 인테리아를 담당하시는 분에게는 부정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습니다만…약 4년간 피씨방을 운영하면서 쌓인 노하우에 따르면 조명설비는 자체가 사치품이라는 결론은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파란색은 사용하는 조명, 붉은색은 배기 시스템입니다. : 사용하는 조명은 채 30%밖에 안됨>

 

위의 사진은 제가 일하는 피씨방에서 사용하는 전원 스위치의 숫자입니다. 총 35개의 32을 사용하며, 3개는 흡기와 배기의 시스템입니다. 외부 입구 등을 포함하면 33개의 조명 스위치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사용하는 전원은? 9개의 기본전원등과 실크대의 조명 1개 뿐입니다. 총 30%의 전원만을 사용할 뿐 나머지 70%의 전원은 사용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처음 피씨방에서 일을 시작한 06년 초반에는 오전과 오후의 조명을 다르게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쓸모 없다는 것을 3개월 만에 파악을 하고서는 지금까지 저 70%의 조명들은 거의 사용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4년이 흘렀습니다.)

 

필요가 없다는 것은 다름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1. 지나친 조도.
  2. 일부 쓸모 없는 시설
  3. 엄청난 전기비



1. 지나친 조도

 

피씨방에서 필요한 조도, 밝기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자주 가시는 피씨방에서는 어느 정도 밝기를 유지하나요? 사실 피씨방에서는 조명이라는 것은 거의 필요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일단 모니터에서 충분한 빛이 나오고 있으며 다만 타이핑을 위해서 키보드가 보이고…또 서로가 다치지 않는 정도 수준의 조명 정도만 필요합니다. 제가 따로 인테리어를 공부하는 입장이 아니므로 그것을 lux로 표현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만..어둡지 않는 정도의 조명이면 충분히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lux가 높아서 밝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너무 밝다는 점은 그 불빛으로 인해서 게임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사진을 통해서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노란색과 초록색등 사용하지 않는 일부 전등을 점등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일부 전등을 사용했을 때는 지나치게 밝아집니다. 노란색 등의 경우 천정에서도 사용을 하고 있는데요. 천정에서 사용했을 때는 비교적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사이드에서 사용했을 때는 노란 전등의 빛이 모니터나 게임을 하는 사람의 얼굴에 반사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피씨방에서는 사이드에서는 절대 전등을 점등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쪽의 사진과 같이 노란색들을 천정에 설치했을 때는 그나마 괜찮은 것 같습니다만… 사실 전체적으로 생각한다면 저 전등은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괜히 전등을 키고 있으면 전기세만 나갑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전등은 바로 스팟 전등입니다. (스팟이라는 명칭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전등들은 인테리어에서 굉장히 멋있는 효과를 보여주는 전등들입니다. 하지만 이 전등이야말로…가장 눈이 부시게 만들어 주는 등입니다. 멋있기는 하지만 전구의 수명이 짧고 빛이 너무 강해서 반사광이 때문에 게임을 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물론 저 스팟 전등의 자체적인 밝기는 스텐드 불빛처럼 편안한 수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등들은 지극히 인테리어적인 요소가 강하고..또 덕분에 저희 피씨방처럼 (유리벽 때문에) 반사광이 굉장히 강해지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결국 멋있을 수는 있지만 전기세와 전구 값등 비용이 많이 들고…실제로 사용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전등은 인테리어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떡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중간중간에 인테리어용으로 많이 쓰이는 전등입니다 하지만 사실 그런 용도를 제외하면 쓸모가 없는 것도 사실이죠…멋있기는 합니다만…저도 저 전등은 4년만에 점등을 해봤습니다…^^>

 

 

2. 쓸모 없는 시설물…

 

위의 스팟 전등과 함께 저희 피씨방에서 사용 안 하는 조명 시설물을 정리해봤습니다. 사실 당장 창업을 한다고 한다면 이런 시설물이 모두 들어가있는 플랫폼을 선택하기 마련입니다. 제가 권해드리는 것은 항상 그렇지만 사장님들이 굉장히 꼼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희 사장님도 인테리어 체인점이 상품을 그대로 선택을 하신 다음에….알아서 잘 해주겠지…라는 생각을 하셨던 부분이 결국은 다음부터 설명하는 일부 낭비되는 측면을 낳았습니다. 인테리어 업체들도 결국은 돈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피씨방에 꼭 필요한 것만 해주지 않습니다… 돈을 한푼 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시려면 사장이 되고자 하는 창업자 분들이 조금 더 꼼꼼히 인테리어 시공과정부터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입구와 통로와…피씨방을 완전히 둘러 쌓고 있는 파란색등…사실 사용하는 것은 중앙에 일부 전등을 사용하는 것 빼고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점등을 해봤습니다…전부 점등을 해보니깐 피씨방 전체가 무슨 전자 모기장 안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만…사실 평소에는 전혀 켜보지 않습니다.. (저게 다 돈 들여서 인테리어 한 건데;)

 

 

푸핫~ 카운터...아래쪽에도 전등이 있습니다. 개업 이후 처음으로 켜본다고 합니다…이런 것 하나하나가 인테리어 비용에 들어갔을 텐데…ㅠ

 

 

이것은…무려 폭포입니다…;;어디에 쓰는 것이냐며..여기에 물을 붇고..전기를 켜서 돌리면 물이 흘러내리면서 습도를 유지해주고…또 인테리어적으로 멋있다고 해서 설치를 했다고 합니다. 정확한 가격은 모르지만 수백 만원 대 제품을 구입했다고 합니다. 또한 주변을 빙~둘러쌓으면서…파란색으로 전등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전혀..쓰지 않습니다…;;;

 

  • 여름에 물이 고여서 모기가 많이 생기고…
  • 어머 어마한 전기 소모량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아예 전기를 끊어서..폭포를 구동시킬 수도 없게 했습니다…폭포를 왜 샀냐고 사장님께 여쭤보니깐..처음에 의용이 넘칠 때는 고급스럽게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피씨방을 고급스럽게 하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다는 것을 창업 1년 정도 후에는 확실히 깨 닳으셨다고 합니다….

아무리 피씨방이 고급 인테리어를 했다고 하더라도…피씨가 느리거나 가격이 비싸면..아무도 안 옵니다.

 

 

 

각종 스팟등과…사용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화장실 병, 카운터, 비흡연석 벽, 카운터 벽면입니다. 카운터의 일부 벽만 불을 켜봤는데..사진에서도 나오듯이…불이 들어오는 곳은 서랍장으로 사용하는 곳입니다….정말로 인테리어를 생각한다면 모르겠지만 저희처럼 사용한다면 사실 불이 들어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습니다.

 

 

 

유일하게 불을 켜보지 못한 전등이 있다면 바로 칸막이 전등입니다. 왜냐면…중간에 칸막이들을 모두 제거했기 때문입니다. 제거한 칸막이들은..모두 창고에서 먼지 속에서 뒹굴고 있습니다. 왜 저것을 제거했냐면..일단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저 사이에 형광들이 들어가있고..불이 들어오는 구조인데…그 불을 켜는 순간…완전 눈이 부셔서…양 사이드의 모든 사용자들이 게임을 할 수 가 없게 됩니다..그래서 불을 아예 켜본 적이 없습니다. 쓰지도 않는 것이 거추장스럽게 전등만 끼워져 있으니깐…아예 제거를 했습니다. 원래 완성된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것이 합체? 한 모습입니다…>

 

 

이런 것들을 설치하면서 정작 설치를 했어야 하는 것을 챙기지 못해서…추가적으로 돈을 들인 케이스도 추가로 몇 개 올려봅니다..

 

 

대형 선풍기와 겨울용 이동식 온풍기 그리고 금연석 흡연석 구분용 에어커튼…이것들은 처음에 인테리어 할 때 따로 조치를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결국 따로 돈을 내고 여름과 겨울에 하나씩 구입을 따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쩝…미리미리 가격을 줄였으면 이런 것을 추가했었을 것 같습니다만…처음 창업하는 피씨방이라. 사장님도 잘 모르셨다고 합니다.

 

3. 엄청난 전기료..그리고 승압공사..

 

 <각종 공과금 계산서를 모아놓은 곳...전기세는 특히 무섭다고 한다.>

이 부분은…저희 사장님이 굉장히 많이 당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바로 피씨방의 전기세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피씨방은 전기세가 정말..초월적으로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전기세를 조금이라도 낮추는 방법이 있다면 바로 승압공사입니다. 전압을 올린다는 것인데…저희 피씨방의 경우는 낡은 건물에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공사였습니다. 또한 같은 건물의 점주들에게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그.런.데.

 

인테리어 업체에서 이 부분을 쏙 빼고 아무것도 안 해줬다고 합니다. 덕분에 제가 군대 가기 전에 가게에서 일할 때 저희 피씨방의 한달 전기세는 200~300만원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저희 사장님은 자비로 승압공사를 다시 실시를 하려고 했지만 인테리어체인에서 미온적으로 대응..법정 싸움까지 갔다고 합니다. (결과는…알아서 상상을..^^)

 

결국 지금은 한달에 100만원 수준의 전기세를 낸다고 합니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하기 그렇지만 대충 그정도 수준에서 전기세가 이뤄집니다만…공사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거의 몇년(연 단위라고 합니다. )을 다달이 돈을 냈다고 하니…사장님의 손해가 막심했을 것 같습니다..

 

결론:

 

저희 피씨방의 사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일반적으로 피씨방에서 전기세는 굉장히 민감한 부분입니다. 울프데일 CPU가 나왔을 때 속도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기절감효과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선택하기도 했으니깐요…그렇기 때문에 사실 창업을 하는 피씨방 사장님들께서 처음의 욕심만큼 피씨방을 꾸미거나 그러는 것에 현실적인 제약이 굉장히 심합니다. 같은 가격에 효율적인 피씨방을 창업하기 위해서는 사실 쓸데없는 전등이나 부가설비들을 줄이고 최소한의 필요한 인테리어와 꼭 필요한 장비를 구비하는 것으로서 자금을 활용해야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인테리어에 시선을 두고 피씨방 인테리어를 고르기보다는.. 최대한 추가적으로 소모되는 비용이 없는 인테리어 선택과..피씨방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PC성능과 가격의 경제성을 꼭 따져가면서..꼼꼼하게 창업을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1. 변명도 약간 보태면…중간에 티스토리에서 거의 90%정도 쓰고 임시 저장했던 글이 서버점검 시간 중에 완전히 날아가면서..; 결국 제가 택스트큐브로 넘어오는 사태를 만들게 되기도 하는 등…이런저런 사연이 많은 글이 됐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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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에 피씨방 하나가 망해서 폐업정리를 하고 있더군요..05년 쯤에 자주가던 곳입니다. 공강 시간에 딱히 갈 곳도 없었던 상황이면 의례 찾아가서 워록이나 한판씩 당겨주던 곳이었는데..주인은 아마 나이 좀 있으신 분이었고... 딸? 알바? 정도되는 분이 오전에 가게를 많이봤습니다. (워록에 빠져서 대략 6시간 정도 있어본 적 있었는데 그때 주인아저씨를 본적 있었죠)
그러던 가게였는데 오늘 보니깐 간판도 뜯고 있고..피씨는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리모델링일 수도 있지만 대충봐도 폐업정리입니다. 모니터까지 저렇게 피씨를 완전히 바꾸는 케이스는 없거든요. 남의 피씨방이기는 하지만 폐업이라는 것이 그렇게 남의 일 같이 들리지는 않습니다. 사실 요즘 소자본에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장사라면 역시 피씨방과 치킨집과 같은 장사입니다. 취업이 힘들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장사중 하나로서 선택을 많이 하면서 곳곳에 새로운 피씨방이 오픈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폐업 또한 그만큼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가게를 차릴떄는 나름의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시작을 하지만 워낙 완전경쟁시장에 가깝게 좁은 시장에서 무한경쟁을 하면서...거의 수익이 안나는 상황이 오고 있습니다.
일부 피씨방의 경우 시간당 500원을 (서울에서!) 하기도 하는데..이것은 가격의 파괴라기 보다는 손해가 안나는 마지노 선을 채택하고 먹을 것이나 그런 것으로 장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튼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하게 합니다. 저희 집도 이젠 만 3년차로 피씨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리모델링과 폐업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던지 이 장사로 몇년간의 생활비를 벌 수 있었으니깐 그렇게 후회되는 장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제 정리할 단계가 와서 그런지..뭔가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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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노하우는 사이버메카 우장산 점 알바를 하면서 드리는 피씨방 창업과 관련된 노하우 입니다. 본 게시글은 경험을 통해서 만들어진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글 입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 피씨방 노하우와 관련된 내용은 인테리어, 컴퓨터 관리, 인사관리로 이어집니다.



Chapter 1, 인테리어

글을 시작하며...

피씨방을 처음 창업한다면 여러가지 구성요소가 필요합니다. 바닥부터 창문까지 정말 한두가지 손가는 것이 아니죠. 이 과정을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전문 인테리어 업자에게 맡기게됩니다. 아무리 주인이라고 하더라도 일일이 그 모든 것을 혼자서 준비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로 인테리어 업체들은 네이버의 지식인이나 관련 카페등을 통해서 자신을을 홍보하곤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개인창업자들 분들은 프랜차이즈를 가입하지 않는이상 대부분 이런 인테리어 업체의 상품을 택하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대부분 여러가지 형태의 상품을 준비하면서 블로그와 지식인 인터넷을 통해서  사진을 올리고 홍보를 합니다. 제가 일한 '사이버메카' 라는 피시방 역시 이와같은 인테리어 체인을 통해서 처음에 사업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체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체인점이 아닌 동일한 인테리어 업체의 지원을 받은 그룹의 형태로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시스템의 경우 초기 창업비를 제외한다면 별도의 프랜차이즈 비용이 지불되지 않기 때문에 비용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일종의 체인점 스러운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혼자라는 것이 아니라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업체들 역시 사업체입니다. 별도의 프랜차이즈 비용도 없이(물론 별도의 지원도 없습니다;;) 이런 업체들이 사업을 유지하는 방법은? 바로 초기 인테리어에서 일정한 비용을 남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투자를 할때 사실 어지간히 꼼꼼하게 하지 않을 경우 굉장히 많은 누수비용이 존재하게 됩니다. 오늘부터 진행되는 몇가지 포스트는 그런 초기 인테리어에서의 실패에 대한 경험담입니다.

1, 바닥제의 선택

인테리어는 피씨방의 이미지입니다. 또한 한번 설치를 하게되면 결코 쉽게 바꿀 수 없는 피씨방의 가장 큰 fixed cost입니다. 가장 큰 돈이 들어가며 가장 변하기 힘든 부분이기 때문에 초기 인테리어시 중요한 것은 말그대로 바닥부터 천정까지 모두 살펴야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바닥제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피씨방을 다니시면서 바닥을 천천히 본 경험은 없을 것입니다. 사실 피씨방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는 것은 사실 사람이 필요로 하는 서비와 관련된 사물인 컴퓨터와 의지, 책상등일 것입니다. 하지만 바닥제의 경우 피씨방을 갈아엎지 않는 이상 다시는 바꿀 수 없는 가장 기본적인 소재입니다. 또한 이 소재의 선택이 제가 일한 우장산 사이버메카와 같이 3년정도 지속되었을 경우 상당한 문제점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초기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위의 사진은 현재 제가 일하는 피씨방의 바닥제 2종류의 사진입니다. 사실 사진만으로 잘 안보이는 것 같지만 제가 갖고 있는 사진기가 똑딱이라서 이정도 수준의 퀄리티 밖에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일반 화강암 바닥제고 하나는 검은색 타일형 바닥제 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주를 이루는 이 검은색 타일형 바닥제 입니다.

검은색 타일은 사실 많은 피씨방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소제입니다. 하지만 그 익숙함 속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얼룩과 물기에 대해서 치명적으로 약하다는 단점입니다. 얼룩이야 안나게 닦으면 될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신다면 생각의 범위를 넓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사장님과 알바가 부지런하게 닦는다고 해서도 저 타일의 경우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항상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1. 매일하는 바닥청소
정말 매일매일 하는 작업입니다만 벌써 3년째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바로 바닥에 물걸래질을 할때의 문제입니다. 피씨방 바닦은 피씨방에 판매하는 식품들의 영향으로 늘 일정 수준이상의 물걸래질이 필요합니다. 작게는 물부터 콜라와 라면국물 그리고 껌까지 바닥에 떨어지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서 바닥을 닦아줘야합니다. 하지만 검은색 타일의 영항의로 바닥 청소는 언제나 물기를 제거하는 좀 과하다 싶은 액션이 필요합니다.


사진이 좀 흔들렸지만 지금 바닥을 청소하는 모습을 찍은 것입니다. 의지를 들어내고 먼지를 쓸어내고..바닥을 청소하는데...위와 같이 물기가 거의 없도록 청소합니다. 물론 이게 노하우가 쌓이고 나서는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매일밤 알바들은 바닥걸래(대걸래)의 물기를 꼭꼭 짜면서 청소를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물기가 방울방울 조금이라도 있으면 청소를 안한 것처럼 얼룩이 더럽게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물기와의 전쟁이라고 말하면 오바일 수 있지만 사실 저 검은 색 바닥제의 경우 매일매일해야 하는 일반적인 작업이 굉장히 힘들게 됩니다. 물을 완전히 말리지 않을 경우 청소를 했는지 안했는지 모를정도로 정말로 지저분해 지기 때문에 매일같이 의자를 빼고 물기라 완전히 마를때까지 기다리는 작업을 합니다. 또한 같은 이유로 평소에도 무언가를 엎지르거나 쏟았을때 바닥에 쉽게 대걸래를 쓸 수 없습니다. 바닥을 청소하기 위해서 걸래질을 했지만 완전히 말리지 않고 발자국이나 물기자국이 남게된다면 더 더러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일하는 피씨방의 경우 심각한 수준일 경우 해당좌석을 빼서 청소를 하고 완전히 끝날때까지 손님을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작은 바닥제 선택이지만 이런 불쌍사를 낳은 것이죠..

2. 흠집이 났을때 속수무책

맨 앞서 말한 것처럼 바닥은 한번 설치를 하게 되면 피씨방을 리모델링 하기 전까지는 손을 댈 수 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피씨방에 오래되도 바닥을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되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검은색 타일은 그런 것을 여지없이 깨버립니다. 오래되면 오래됐다는 표시를 스스로 보여주는대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바닥에 흠집 이른바 기스가 났을 때의 문제입니다. 바닥에 흠집이 나는 경우는 사실 생각보다 많습니다. 의자를 끌거나 손님들의 우산이나 스파이크 신발로도 쉽게 상합니다. 또한 바닥에 붙은 껌을 제거하기위해서 인위적으로 칼을 사용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피씨방에서 바닥상할 일이 뭐있어? 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단편적인 생각입니다.
검은색 타일의 경우 이런 흠집을 흰색 선으로 적나라게 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한번 흠집이 나게 되면 그것을 가리거나 감출 수 없습니다. 이 말은 즉 오래될 수록 세월의 흔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을 말합니다.

3. 눈비에 취약하다.


이것은 09년 1월 18일자 피씨방 바닥의 모습입니다. 이 날은 서울에 상당히 많은양의 눈이 내린 날입니다. 당연히 손님들은 눈이 묻은 신발을 신고 들어옵니다. 이럴때 피씨방의 바닥은 말그대로 초토화됩니다.
비가 오는 날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앞서 청소이야기를 하면서도 말했지만 이 바닥은 물기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눈이나 비가오는 날 피씨방의 청소는 그야말로 천재지변입니다.

추가로 좀 더 재밌는 것은 바로 이런 바닥을 화장실에서도 쓰고 있다는 점인데...화장실의 경우는 사실 워낙 오랜시간동안 물때를 먹어서 그런지 폰카로는 사진을 아무리 찍어도 티가 잘 안나더군요^^

그렇다면 이런 피씨방 바닥제가 아니라 어떤 바닥제를 선택해야할 것인가?

안타깝게 제가 이 답을 확실히 드릴 만큼의 경험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처음선택하는 바닥제를 지나치게 싸게 먹이는 것이 그렇게 좋은 선택은 아니라는 점을 충고드리고 싶습니다. 타일형 바닥제의 경우는 개당 단가가 저렴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유지와 관리에서 2중 3중의 노력이 들어가게 되며 피씨방을 지속적으로 유지를 하는것에 있어서도 문제가 많습니다. 사장이 아닌 아르바이트의 입장이라면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 피씨방에 간간히 인테리어 처럼 집어 넣은 저 화강암처럼 생긴 바닥체 처럼 처음부터 물때나 먼지에 유지보수가 쉬운 제질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단가는 비싸지만 유지와 지속성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루이틀 하는 것이 아닌 매일하는 청소이며 매 시즌마다 있는 눈,비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약간은 더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사장님께 여쭤본 결과 해당 바닥제는 인테리어적인 성격으로 부분부분 깔은 것으로 단가가 4배정도 비쌌다고 합니다. 하지만 잘 찾아본다면 비슷한 스타일의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잘 찾느냐는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의 노력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측에 말만 믿고 밑도 끝도 없이 그냥 일을 진행하신다면? 물론 일정한 단가는 맞출 수 있지만 향후의 관리에 있어서는 분명 문제가 생깁니다. 인테리어 측에서는 거기까지는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본인들은 일덩 금액에 시공만 해주고 빠질뿐이니까요.

처음부터 세세하게 신경을 쓰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제가 쓰는 팁은 그 시작이라고 생각되는 바닥제입니다. 언젠가 제가 쓰는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Posted by ShellingFord(@onepc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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